최근 지마켓이나 옥션 같은 오픈마켓에서 신종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판매자 계정을 도용해 가짜 매물을 올리고 돈만 받아 잠적하는 건데요. <br /> <br />대형 플랫폼에 등록된 업체는 안전하다는 심리를 파고든 교묘한 수법이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부장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온라인으로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이용연 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느닷없이 40만 원어치 주문이 들어와서 확인해 봤더니, 이게 웬걸. <br /> <br />취급하지도 않는 가정용 게임기 '닌텐도 스위치'가 주문 목록에 버젓이 올라와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 씨가 모르는 사이 거래까지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[이용연 / 피해업체 대표 : 온라인 사업을 한 20년 하면서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라서 많이 황당했죠. 당시에 바로 지마켓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'이 물건은 우리가 취급하는 물건도 아니고, 판매하는 상품도 아닌데 주문이 들어왔다'고….] <br /> <br />사건이 벌어진 건 이 씨가 이용하는 오픈마켓인 지마켓과 옥션. <br /> <br />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 주는 오픈마켓은 사업자에게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, 누군가 이 씨의 계정을 도용해 가짜 광고를 올린 겁니다. <br /> <br />남의 계정으로 구매자를 끌어모은 사기꾼은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 오픈마켓 결제 시스템이 아닌 SNS를 이용해 거래를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범인은 이렇게 광고에 자신의 SNS 아이디를 올려놓고 공식 판매채널이 아닌 직거래를 유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거래 수수료를 아끼는 대신 물건을 싸게 주겠다며 미끼를 던진 건데, 여기에 속아서 실제로 수십만 원을 보낸 피해자까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단서라곤 범행에 쓰인 SNS 아이디와 계좌번호뿐. <br /> <br />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 다른 피해자는 그마저도 연락을 받지 않거나, 외국인 명의로 개설된 가짜 계좌였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사기 피해자 : 이 사람이 '지금 특가로 진행되는데, 현금 결제하면 더 싸게 구매 가능하다'고 하는 거예요. 계좌번호를 주더라고요. 제가 그 계좌를 조회를 해봤어요, 사기 조회를. 그랬더니 벌써 4건이나 접수가 된 사기계좌 번호인 거예요.] <br /> <br />대형 플랫폼에 등록된 업체는 안전하다는 심리를 파고든 이 신종 사기 수법은 최근 한두 달 사이 피해 사례만 수십 건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도 수사에 나섰지만 도대체 범인들이 어떻게 계정을 도용한 건지는 여전히 미궁 속입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들은 지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81605004380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